완주군 자체 시(市) 승격에 대한 5대 불가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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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전주시와 완주군의 통합문제로 인해 전북도민들의 관심과 열기가 매우 뜨겁다.
지금까지 3번의 전주∙완주 통합시도가 있었지만 모두 실패로 끝났으며, 앞으로의 통합 시도 또한 완주군의 통합 반대 여론이 매우 높아 실패로 끝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최근 완주군 의회는 전주시와의 통합보다는 자체 시 승격을 위한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갖고 본격적인 연구활동에 돌입했다. 하지만 완주군의 시 승격은 발전보다는 퇴보를, 희망보다는 절망의 도시로 변모시킬 수밖에 없는 이유 5가지를 들어보고자 한다.
첫째, 완주는 전북 14개 시군중에 전주, 익산, 군산, 정읍 다음으로 인구수가 많지만 10만명을 넘기지 못하는 상황이다. 대부분의 지방 도시들이 인구 소멸과 지역 소멸을 걱정하는 상황에서 자체적인 시 승격은 자족도시로서의 기능을 과연 가능하게 할까 라는 우려를 낳는다. 전주와 완주의 각자도생은 완주가 도시로서 살아남을 수 있는 특별한 장점을 갖고 있는지 의문이며, 전주의 브랜드 가치의 후광을 얻어 기업 유치 등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완주만의 독자적인 행보가 시대적인 흐름에 맞는 것일까 라는 생각이 든다.
둘째, 완주시의 교육관련 대란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완주군 학생은 교육적인 인프라가 전주보다 부족한 상황에서 수준 높은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전주 소속 관내학교로 넘어와 미래의 꿈을 꾸고 있다. 완주군의 시 승격은 완주군 학생들의 시군간의 자유로운 학교 이동을 제한하게 되며, 이는 완주시 학생들이 더 나은 교육환경을 위해 불법적으로 전주 관내 학교로 올 수 있도록 위장전입 같은 위법 행위를 양산할 수 있다.
셋째, 완주시 승격은 앞으로 자급자족 도시로의 역할을 해야되는 책임이 따른다. 현재 전주에 있는 혐오시설(쓰레기매립장, 화장터)은 전주 완주시민들이 함께 사용하지만, 앞으로 완주시 승격은 자족도시로서 혐오시설이 완주시로 입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완주군민들이 전주 완주 통합을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중에 하나가 혐오시설이 완주군에 입주할 우려가 있다 라는 것인데, 이는 완주군민들의 자기부정이며, 제발에 발등 찍기라고 할 수 있다.
넷째, 전주라는 도시 브랜드 가치는 기업들에게 입주하기에 매우 매력적인 요소중에 하나다. 완주에 입주해 있는 기업들이 대부분 전주공장이라는 네이밍을 만든 이유도 전주라는 도시 가치가 대외적으로 매우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완주시 승격은 이제 전주 대신 완주라는 네이밍을 쓸 수밖에 없으며 이윤추구가 최종 목표인 기업 입장에서 완주라는 도시 브랜드로 과연 기업들이 입주를 결정할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
다섯째, 지금까지 완주 군민들은 전주시민들과 동등한 혜택을 받아왔다. 전주와 완주는 엄연히 타시군 관계이다. 전주완주간 이동은 시내버스가 아닌 시외버스가 다녀야하며, 완주군민들은 앞으로 시외버스 요금을 지불하고 전주를 다녀야 하는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다.
위와 같이 전주완주 통합을 거부하고 완주시 승격을 위한 노력의 목적은 득보다는 실이 많을 수 있다. 완주시로서의 승격은 발전보다는 퇴보를, 희망보다는 절망이 눈앞에 보이는데도, 기득권들의 자리 유지를 위해 군민들의 눈과 귀를 막고 있는 실태가 개탄스러우며, 완주군의 운명이 걸린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이상덕 전북교육장학재단 이사장
지금까지 3번의 전주∙완주 통합시도가 있었지만 모두 실패로 끝났으며, 앞으로의 통합 시도 또한 완주군의 통합 반대 여론이 매우 높아 실패로 끝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최근 완주군 의회는 전주시와의 통합보다는 자체 시 승격을 위한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갖고 본격적인 연구활동에 돌입했다. 하지만 완주군의 시 승격은 발전보다는 퇴보를, 희망보다는 절망의 도시로 변모시킬 수밖에 없는 이유 5가지를 들어보고자 한다.
첫째, 완주는 전북 14개 시군중에 전주, 익산, 군산, 정읍 다음으로 인구수가 많지만 10만명을 넘기지 못하는 상황이다. 대부분의 지방 도시들이 인구 소멸과 지역 소멸을 걱정하는 상황에서 자체적인 시 승격은 자족도시로서의 기능을 과연 가능하게 할까 라는 우려를 낳는다. 전주와 완주의 각자도생은 완주가 도시로서 살아남을 수 있는 특별한 장점을 갖고 있는지 의문이며, 전주의 브랜드 가치의 후광을 얻어 기업 유치 등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완주만의 독자적인 행보가 시대적인 흐름에 맞는 것일까 라는 생각이 든다.
둘째, 완주시의 교육관련 대란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완주군 학생은 교육적인 인프라가 전주보다 부족한 상황에서 수준 높은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전주 소속 관내학교로 넘어와 미래의 꿈을 꾸고 있다. 완주군의 시 승격은 완주군 학생들의 시군간의 자유로운 학교 이동을 제한하게 되며, 이는 완주시 학생들이 더 나은 교육환경을 위해 불법적으로 전주 관내 학교로 올 수 있도록 위장전입 같은 위법 행위를 양산할 수 있다.
셋째, 완주시 승격은 앞으로 자급자족 도시로의 역할을 해야되는 책임이 따른다. 현재 전주에 있는 혐오시설(쓰레기매립장, 화장터)은 전주 완주시민들이 함께 사용하지만, 앞으로 완주시 승격은 자족도시로서 혐오시설이 완주시로 입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완주군민들이 전주 완주 통합을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중에 하나가 혐오시설이 완주군에 입주할 우려가 있다 라는 것인데, 이는 완주군민들의 자기부정이며, 제발에 발등 찍기라고 할 수 있다.
넷째, 전주라는 도시 브랜드 가치는 기업들에게 입주하기에 매우 매력적인 요소중에 하나다. 완주에 입주해 있는 기업들이 대부분 전주공장이라는 네이밍을 만든 이유도 전주라는 도시 가치가 대외적으로 매우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완주시 승격은 이제 전주 대신 완주라는 네이밍을 쓸 수밖에 없으며 이윤추구가 최종 목표인 기업 입장에서 완주라는 도시 브랜드로 과연 기업들이 입주를 결정할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
다섯째, 지금까지 완주 군민들은 전주시민들과 동등한 혜택을 받아왔다. 전주와 완주는 엄연히 타시군 관계이다. 전주완주간 이동은 시내버스가 아닌 시외버스가 다녀야하며, 완주군민들은 앞으로 시외버스 요금을 지불하고 전주를 다녀야 하는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다.
위와 같이 전주완주 통합을 거부하고 완주시 승격을 위한 노력의 목적은 득보다는 실이 많을 수 있다. 완주시로서의 승격은 발전보다는 퇴보를, 희망보다는 절망이 눈앞에 보이는데도, 기득권들의 자리 유지를 위해 군민들의 눈과 귀를 막고 있는 실태가 개탄스러우며, 완주군의 운명이 걸린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이상덕 전북교육장학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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